[후기] 불리1803 향수, 오 트리쁠 루브르 에디션 '공원에서의 대화'

2022. 4. 20. 16:04카테고리 없음

불리1803 X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추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여덟가지 대표적 명작들에 향기를 입힘으로써 역사적 유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프랑스 대표 향수 브랜드 불리1803이 세계적인 여덟 명의 조향사를 초대하여

각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향을 배합해 불리1803의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선보이다.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원료의 진정한 향을 담아 처음 개봉한 그 순간의 향을 온전히 간직하기 위해 고안된

8가지의 고급스럽고 기품있는 향의 워터베이스 향수

그 중 공원에서의 대화를 시향 후 구매해보았습니다.


공원에서의 대화 Conversation dans un Parc

공원에서의 대화

 

나는 이 작품을 보고 장미와 젖은 잔디와 파출리를 떠올렸다.

우거진 초목의 청량감을 더하기 위해 베르가못의 우디하고 시트러스한 향과

갈바늄의 그린 계열의 향을 은은하게 어우러지도록 했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모습에서 진한 장미의 매혹적인 플로럴 향을 더했다.

도로시 피오트 Dorothee Piot


"터키산 장미 부케의 진한 향에 쌉싸름한 베르가못과 페퍼민트를 더한 싱그럽고 풋풋한 플로럴 향"

불리1803 X. 루브르박물관 - 공원에서의 대화

디퓨져도 장미향을 쓰고 로즈향이 가미된 디저트를 사랑하는 장미덕후인 제게 장미향 향수는

안사기고 못배기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구매해본 불리1803 공원에서의 대화!

패키지도 참 고급스럽습니다.

230,000원에 구매했으니 고급스러워야겠죠?

예전에는 이런 비싼 향수를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취향이고 마음에 들면 얼마가 됐든(빚을지지 않는 선에서) 사고 보는 요즘의 제 모습을 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리1803는 알코올이 아닌 워터베이스로 자기전에 뿌려도 괜찮고, 임산부가 사용해도 무방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워터베이스이기 때문에 지속력이 매우 짧긴 합니다. 

많은 향수들이 6개월 안에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하지만, 한번도 6개월 안에 다 써본적이 없는데 이정도 지속력이면 계속 뿌려서 다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용으로 손목과 목, 옷에 뿌렸더니 2시간 정도 지속은 되는데 굉장히 은은하게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맡으려고 하면 맡아지지 않고 맡으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아야만 맡아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은은한 향수, 고급스러운 향수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찰떡일 것 같은 불리1803

제품의 이름과 참 잘어울리는 향입니다.

숲이 아닌 공원에서의 대화

첫 향은 장미향이 강한데, 끝에 느껴지는 향이나 잔향은 풀냄새와 시트러스가 섞여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불리1803 오 트리쁠 포레 드 코미는

겨울 소나무 숲의 깊은 우디 향과 솔의 청량감을 그대로 전하는 그린 계열의 향기여서

겨울용으로 사용하곤 했는데

이제 곧 여름이니 가볍지만 너무 가벼워보이지 않는 그런 향을 뿌릴때가 온 것 같습니다.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플로럴 향, 복합적인 장미향을 느끼고 싶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구매하시길!